아이와 함께 읽으려고 구매했는데 아이보다 어른이 더 잼있는 시이다.순수하고 맑은 어린이의 눈으로 본 일상이라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내용이었다.광고에도 소개된 시가 젤 잼있었고나도, 내아이도 저런 시기가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초8은 무덤덤하게 읽어서 당황했었다.공감하고 같이 웃길 바라는 건 부모 욕심이었다.처음엔 어린이가 쓴 동시를 묶어낸 줄 알았는데 인터뷰 기사를 보니 김개미라는 분이 저 동시를 다 썼다는 거 같았다.
문학동네 동시 문학상의 수상작이 모인 동시집입니다. 이 문학상은 다양한 목소리의 새로운 시인들을 발굴하고, 기존 시를 쓰던 시인들에게는 창작의 장으로 초대하여 시원의 새로운 계기로 삼기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모두 158편의 작품이 접수 되어 그 열기를 가늠케 했습니다. 예심의 거쳐 모두 다섯편의 작품이 최종심의에 올랐으며, 관행적인 동시 쓰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 작품들만을 수록했습니다. 심사의 기준은 동시의 요체가 되는 동심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심리적 어린이기를 겪지 못하고 급격히 어른 문화 속으로 편입해 어른의 문화를 소비하며 살아갑니다. 이 변화하는 동심을 담아내야 하는 동시 라는 그릇도 마땅히 내용과 형식에서 끊임없는 실험을 거쳐야 하며, 새로운 시각과 관점으로 동심을 살펴보는 눈을 필요로 합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김개미 시인의 어이없는 놈 은 아이다운 상상력을 때로는 엉뚱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개성있는 문체 속에 군더더기 없이 밀어 넣어보인 솜씨가 돋보이는 동시입니다. 유쾌하고 간결한 그의 호흡은 발랄한 동심을 표현하기에 제격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 쓰여진 이 동시집은 아이들이 서 있는 자리로 내려가 아이들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의 자리에서 소통하며 얻은 언어들로 가득합니다. 한 시도 쉴 틈없이 온갖 공부에 시달리는 지금의 아이들에게 이 동시들은 지친마음에 유머러스하고 새로운 언어들을 돌게 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샘솟게 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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