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에이션
유주현 ‘투정(鬪情)’
예전에 읽은 단편인데 그새 까먹어서 오늘 새삼스럽게 다시 한 번 읽었다. 덕분에 전체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본 소설은 강한 사회의식을 가지고 인간과 사회의 부조리를 다루고 있다. 심리묘사 및 사실을 그림처럼 풀어놓고 있는 섬세한 묘사가 뛰어난 작품이다.
과거에 명문 가문이었던 주인공(덕표)이지만 현재 처지는 가문의 명예는 어디가고 불명예 제대에 전과 2범, 그리고 알콜중독자 신세다.
유유상종이라고 덕표와 어울리는 건달들이 있었으니, 인배, 경태, 창수 이들 셋이다. 여기에 덕표 애인 길자(덕표에게 강간 당해 살고 있는 동거녀).
이들은 백수건달이다. 하는 일은 행락객 등처먹기다. 어르고 달래고해서 술이나 뜯어먹는 일이 고작이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여타 소설처럼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한 타락, 가난 같은 냄새를 풍기지만 실제 다루고 있는 건 친일파 후손이었던 주인공이 조상 덕분에 사회로부터 질타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다는 걸 내포하고 있다.
어떤 명목으로던 친일행위에 대한 단죄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당시 지도층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친일파가 득세하는 분위기였기에 그나마 소설을 통해 그들을 단죄하고자 했던 작가의식을 엿볼 수 있다.
내용을 보면,
덕표가 폭력배 혹은 건달 대장이고, 북치고 장구치는 인배는 역도 선수가 꿈인 다부진 체격의 사나이로 바람잡이 역할이다. 경태, 창수는 머리수 채우는 똘마니 역할이다.
4인이 뭉쳐서 행락객을 위협하여 공짜 술에 용돈까지 뜯어내는 일에 나선다. 무대는 성북동 골짜기.
첫 번째 걸려든 무리는 육군 중위가 낀 상춘객으로 6-7명이 옹기종기 모여서 단란한 소풍을 즐기고 있었다. 여기에 분위기맨인 인배가 기름칠하고 행동파인 덕표등 3명이 무게를 잡으면서 어르고 달래고 협박한다. 주눅이 든 가족들은 결국 술을 대접하며 굽신거리기에 바쁘다.
다음에 걸려든 행락객은 잡지사 식구 5명이다. 편집국장을 비롯해 기자 5명이 소풍을 온 것이다. 이들 역시 덕표 일당에게 걸려들어 갖은 횡포를 당한다.
한편, 잡지사 식구들을 농락하던 덕표 눈에 이들은 너무나 가련하고 불쌍한 존재로 보여지고 그 순간 자기 동료인 창수, 경태 녀석들이 꼴뚜기가 뛴다고 망둥이가 뛰듯 더 방방거리는 꼴이 못마땅하여 오히려 자기 패거리들을 하나씩 쥐잡듯 한다. 먼저 창수부터 덕표 돌에 맞아 비실비실하고 어느틈에 달려온 경태는 예전에 양복 훔쳐가 팔아먹은 창수에게 복수라도 하려는 듯이 오히려 말리기보다 한 수 더뜬다. 그러나 말리는 시누이가 얄밉다고 덕표는 오히려 더 화가난다. 드디어 경태, 인배까지 족친다.
어느 틈에 산등성이로 온 길자의 노랫소리에 덕표의 흥분은 더해가고...여기서 흥은 깨어지고 자기편끼리 사분오열, 덕표를 뺀 나머지는 산 아래로 내려가 버린다.
어느 순간 정신이 번쩍 든 덕표, 그러나 주위엔 아무도 없다. 갑자기 말 못할 슬픔이 밀려든다. 그 사이 몸뚱이는 만신창이가 되고....길자는 지켜보고...
주식시장은 기업 가치를 잘게 쪼개서 매매하는 공간이다. 이 잘개 쪼개진 기업의 가치를 산정하는 것읕 투자자들에게 있어 매우 유익한 정보이다. 즉 그 회사의 값어치는 얼마나 될지를 판가름 하는 것이 투자의 시작이자 마지막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 밸류에이션 이란 바로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일, 즉 ‘회사의 가격’을 산정하는 작업을 말한다. 모리오 아키라는 바로 이 책 밸류에이션 에서 기업 가치 그 자체의 의미에 집중하면서 투자 가치로서의 기업 가치를 구하는 방법론을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다.
책은 크게 두 부분 기초편 과 응용편 으로 나뉘어져 있다. 먼저 기초편에서는‘기업 가치’라는 글로벌 공통의 경영 언어에 집중하며 기업 가치의 의미와 결정 요인을 살피고, 주식시장에서 지금 평가된 ‘회사의 가격’과 앞으로의 현금흐름을 반영하는 ‘기업 가치’를 구별하는 법을 배운다. 이어서 응용편에서는 기업 가치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살펴보며 실제 주식시장과 M&A 현장에서 기업 가치를 산정하는 다양한 방법을 보여주고, 가상의 M&A를 통해 실제 가치 평가 방법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알아본다.
머리말
프롤로그
[기초편] 도구를 이해한다 - 경영의 글로벌 공통 언어
제1장 기업 가치라는 공용어
1. 공용어의 시대
2. 기업 가치란
기업 가치는 투자 가치
3. 투자자란 누군가
4. 투자 가치의 산정법
세 가지 개념 ? 현재가치 : 내일의 100보다 오늘의 90 ? 할인율 : 리스크를 숫자로 치환한다 ? PV = C/r : 영원히 매년 100만엔을 받을 수 있다면
제2장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요인
1. 의외로 단순하다 : PV = C / (r - g)
2. 동전의 양면 : 주가수익비율과 기대수익률
3. 금리와 주가의 친밀한 관계
4. 회사의 개성을 숫자로 표현한다
할인율 = 기대수익률 = 자본비용 ? 위험한 회사 ≠ 리스크가 있는 회사 : 베타(β)란? ? 주식시장 프리미엄의 산정 : 주식은 국채보다 고이율
(컬럼) 미국 투자은행의 현장은 계산보다 예술의 경지
5. 인터넷 벤처기업의 주가 형성의 이해
제3장 회사의 가격과 기업 가치의 차이
1. 주식의 가격의 회사의 가격
스톡옵션은 주가를 내리는가
2. 대차대조표와 회사의 가격의 관계
회사의 가격과 기업 가치는 다르다 ? 대차대조표의 구조 ? 기업 가치와 시가총액의 차이
3. 브랜드나 인재의 가치는 어디에 나타나는가
대차대조표에는 없는 가치 ? 브랜드 가치의 산정 ? 점점 증대하는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 ? 브랜드 실추 사고의 타격
기본편의 정리
공통 언어로 이해한다는 것 ? 왜 지금 기업 가치인가 ? 무차입 경영, 평가익 경영의 본질 - 대차대조표와 회사의 가격
[응용편] 주가 산정과 M&A의 실무
제4장 회사의 가격 결정의 실제 1 - 시장에 의한 평가
1. 비슷한 회사와의 비교 - 애널리스트의 왕도
비슷한 회사는 가격도 같을까 ? 비슷하다는 기준
2. 비교의 기준 - 평가에 도움이 되는 재무제표 읽는 법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 계산서의 구조 ? 평가를 위한 현금흐름과 자금 조달을 위한 현금흐름의 차이 ? 기업가치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지표: EBITDA배율 ? PER와 PBR는 쓸모 있는 지표인가 ? PER는 소극적인 회사가치 ? PBR가 갖는 의미 ? 만능인 지표는 없다 ? 언제의 숫자를 쓸 것인가
3. 실제로 해보자 - 기업편람의 여기를 보자
배율비교표 작성법 ? 편의점 4사 비교 ? 자동차 회사 5사 비교
(컬럼) 안정 주주는 기업가치를 왜곡시키는가 - 시장에 의한 평가의 현실과 한계
제5장 회사의 가격 결정의 실제 2 - 회사를 인수하는 경우
1. 시장의 평가와 인수 가격 평가의 차이
절차와 진행 방법상의 차이 ? 회사의 가격 자체가 달라지는 이유
2. 교과서적인 방법과 실무 전문가의 방법
전통적인 기업가치 산정법 ? 유사 상장회사 대조 방식 ? 유사 거래 대조 방식 ? 현금흐름 할인(DCF) 방식 ? 통합 모델
3. 회사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듀딜리전스라는 절차 ? 간과하기 쉬운 가치
(컬럼) 알몸이 되지 못하는 일본 기업
4. 주주를 납득시키는 인수가격
주가 희석 - 주주이익이 희석된다는 것은 ? 합병 및 주식 교환에 의한 인수 시의 평가 방법 ? 주식 교환은 도깨비방망이인가
제6장 M&A를 통한 가치 창출
1. 높은 가격이 왜 정당화되는가
회사를 인수하는 이유 ? 직접 시작하느냐 인수하느냐
(컬럼) 투자가에게 있어 시너지란
2. 지불해야 할 가격의 상한
프리미엄의 근거 ? 프리미엄은 누구의 것인가
3. 지렛대 원리에 의한 투자수익률향상
레버리지 효과의 정체
제7장 M&A 현장의 실황중계 - A사를 매수하라
1. 전문가가 일반적으로 산정한 경우의 회사의 가격
2. 실력파 외국계 기업 X사가 나서면 가치가 달라진다
3. 재무 마술사의 아슬아슬한 곡예 : LBO
제8장 ‘좋은’ M&A와 회사 경영
1. 좋은 M&A란
Win-Win의 원칙 ? 주주의 이익과 사원의 이익 ? 주주이익과 사원이익을 일치시키는 방법 : ESOP LBO, MBO
2. 좋은 M&A를 하기 위해서는
좋은 M&A 협상과 좋은 M&A : 외부전문가의 역할과 한계 ? 전문가의 일과 당사자의 일 ? 좋아야 할 M&A와 좋은 결과의 M&A의 차이 ? 좋은 M&A를 시행하기 위한 체제 ? 끈끈한 일본의 조직 고유의 사정
3. 결국 경영력의 싸움
주주 기대에 부응하는 경영 ? 적대적 매수는 악인가 ? 적대적 TOB란 ? ‘적대적’이라는 의미의 어려움 ? 정통적인 기업 방위 수단 ? 그리고 모든 책임은 국민에게로 돌아온다
에필로그 회사의 가격과 자본주의의 숙명
어느 미국 상장회사의 영광과 조락 ? 국민성의 차이라 할수 있을까 ? 미국의 주주 지배의 역사 ? 1960년대 미국과 현대 일본의 공통점
맺음말
용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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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ey(버니) , bozo(놈)
매일매일영어공부영어 단어 눈으로 보고 외우는 일상을 넘어 이젠 기록을 해보자 burney ( 버니 ) John Wardlaw John Dickson Mark Rumer Dallas Burney and John Molony have been best friends for 30 years 존 워드로 존 딕슨 마크 루머 달라스 버니 존 몰로니는 30년 동안 가장 친한 친구 사이이다A Study on Fanny Burney 페니 버니 연구 bozo ( 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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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까투리
엄마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산속에서 불이나 모두 큰일 났다고 새들과 동물들이 울부짖으며 먼곳으로 달아났다.엄마 까투리는 푸드득 날아올랐지만 갓태어난 꿩 아홉마리가 울고 있을 것을 생각해 다시 숲속으로 돌아오고, 불길이 덮치가 또다시 푸드득 날아올랐다가 다시 내려오기를 반복한다.아무래도 새끼들을 두고 혼자서 달아나지 못했으리라. 엄마 까투리는 새끼들을 모아놓고 한군데 자리에 앉아 새끼들을 날개 밑으로 보듬어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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