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잘못 지은 운명...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본질을 설명하기에는 이쑤시개도 부족하지 않다. 이쑤시개 정도야 위대한 대한민국 디자이너라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아이템이지만 이 세상에 나와있는 이쑤시개의 종류도 수만종류에다가 그 쓰임과 용도, 기능, 소재 등 제작자(디자이너)의 고민과 노고가 긷들지 않은 것이 없으며 각각의 요소들에도 모두 의미가 있다. 이쑤시개 같이 작은 것도 훌륭한 디자인이 될 수 있으며 아직까지도 개척되지 않는 가능성들이 산재해 있다. 이쑤시개만도 이러한데 하물려 세상이 모든 것들은 어떠할까?
디자이너로써 내가 하고 있는 디자인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깨닿게 해준다. 읽으면 읽을수록 디자이너로써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가슴으로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자신감을 북돋우어 준다. 특히 뒷부분에 저자가 직접 친절하게 소개하는 추천도서들이 백미. 그러나 책 제목을 저렇게 지어 놓으면...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정말로 디자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설명할 자신이 있거나, 아니면 이 질문을 통해 다른 목적을 이루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해당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 둘에 다 해당하는데 현대 디자인을 둘러싼 어려운 개념을 지우고 올바르게 디자인을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위한 디자인의 관점을 제시해 나간다. 또한 실제 디자인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서 나타나는 다양성과 차이, 그리고 디자인이 기술과 시장, 문화 등에 의해 영향 받는 방식에 대해서 끊임 없이 말한다.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지만 어렵지 않은 것은 풍부한 사례와 이에 대한 명쾌한 해설을 곁들이고 있기에 흥미를 지속적으로 준다.
1.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2. 디자인이 걸어온 길
3. 유용성과 유의성
4. 사물
5. 커뮤니케이션
6. 환경
7. 정체성
8. 시스템
9. 컨텍스트
10.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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