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해리는 아무도 못 말려
재작년 봄, 집에서 아이들 모임을 매주마다 가진 적이 있다. 딸 아이의 유치원 친구들과 그 동생들로 짜여진 모임으로 초등학교 1학년 짜리 남자 아이 둘, 여자 아이 다섯, 5살 짜리 남자 아이 셋이 참여했다. 엄마들은 안다. 결코 쉬운 모임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아이들의 움직임은 대단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소파위에서 팡팡 뛰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는게 내겐 마치 휭휭 날라다니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시끌벅적 아수라장에 어떻게 할 수 없어 쩔쩔 매다 선생님만 오시면 해방됐다는 생각에 비로소 한숨을 쉬곤했다. 딸아이 혼자 키우던 내게는 정말 아찔한 시간들이었다. 그런데 참 희안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데도 어린 녀석들이 한번 씨익 웃어주면 마음 고생이 스르르 사라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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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7.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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