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럭스판 완간 기념으로 정주행 중인 페이블즈권두의 동화마을 최고 트러블메이커 잭의 할리우드로의 일탈과 아라비아 동화 사절단을 맞이하며 멘붕에 빠지는 왕자를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역시 이번 5권의 주요 스토리는 꼬마파랑의 마왕 암살기라고 할 수 있다.결국 마왕의 정체가 드러나고 동화마을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진정한 마왕과 꼬마파랑의 대화를 통해 상호견제가 필요한 권력의 속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백설과 아기들이 농장으로 쫓겨나고, 크고 나쁜 늑대가 동화 마을을 영원히 떠나 버린 다음 날, 잭은 소인 아가씨 질을 꼬여 보물 방의 보물들을 훔치고는 할리우드로 향한다. 현실 세계의 사람들에게 많이 기억될수록 생명력과 힘이 커지는 ‘동화’의 법칙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훔쳐 온 보물을 써서 튼튼한 재력을 바탕으로, 잭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블록버스터 영화 3부작을 기획하며 승승장구하던 잭 앞에 보안관 야수가 나타난다.
한편, 마왕은 점차 세력을 넓혀 이제는 아라비아 동화 영역까지 넘본다. 아라비아의 사신으로 뉴욕에 나타난 신바드는 음흉한 마술사 유수프, 그리고 그 유명한 램프의 요정 지니를 동반한 채였다. 동화 마을 사람들은 순수한 마법의 생명체 램프의 지니와 동행한 신바드의 행동을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