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만나는 한국사 세트

이 책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습니다. 제가 만약 어린이라면 그저 재미나게 책을 읽고 즐겼겠지요. 그런데 어른이 되어 어린이 책을 읽으니 저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다루고 있었으며 모든 부분이 세심하게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어린이의 언어로 씌여졌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저자의 노고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와 같이 전달방식 측면에서는 어린이의 언어로 재미있고 평이한 책이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그다지 가벼운 책은 아닙니다. 기존의 어린이 역사책에서는 좀처럼 다루지 않는 역사적 사실도 많이 다루고 있으며, 역사 인물에 관하여 알려지지 않은 일화도 풍부하게 다루고 있어 중고등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고조선 건국신화를 예로 들면, 대부분의 어린이용 역사도서들은 단군신화를 전달하는 데 그치는 데 비하여, 이 책은 신화가 반영하는 역사적 사실에 관한 내용까지 담고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저자와 함께 역사적 사고과정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위만조선과 한무제의 전쟁 이야기, 도림과 개로왕의 이야기 등은 기존의 어린이용 도서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중고등학교 수업에서 다루어도 좋을 만큼 풍부한 구체성을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그림자료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역사의 장면마다 그것이 관련되어 있는 유적지의 사진이 역사적 현장감을 더하여 주며, 유적지의 주소를 상세하게 밝혀놓은 점도 친절합니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역사 나들이를 가질 부모님들도 많아질 것 같군요. 또한 연표, 그림, 지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도운 점도 훌륭합니다. 요컨대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하여 씌여졌지만 중고등학생과 성인에게도 권하고 싶은 역사책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많은 분들이 한국사를 재미있게 배우고 한국사를 사랑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훌륭한 책이 태어나기까지 계속된 저자와 출판사 여러분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한국사를 처음으로 만나는 초등 저학년 · 중학년을 위한 우리 역사!이 책은 처음으로 한국사를 만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길잡이입니다. 한국사를 처음 배우는 독자들이 역사의 흐름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꼭 필요한 역사 지식들을 녹여 넣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고 역사에 등장하는 주인공들과 친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1권 선사 시대부터 삼국 통일까지
2권 남북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3권 조선 건국부터 임진왜란까지
4권 병자호란부터 신미양요까지
5권 개화기부터 현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