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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은 건물

ioujhgd 2023. 10. 7. 07:53

영화  UP 에서 노인 칼은 부인과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집에 집착한다. 집을 지키려다 요양보호시설로 쫓겨나게 되자, 그는 젊은 시절을 함께 한 풍선들로 집을 하늘위로 띄워 부인과 집을 짓기로 약속한 파라다이스 폭포로 간다. 예기치 않게 동승(?)한 ​꼬마 러셀과 도도새 캐빈을 만나 모험을 하게 된다. 칼은 위험에 빠진 캐빈과 러셀을 위해 부인과의 추억이 담긴 집을 포기한다. 과거가 아닌 현재를 살기로 한 칼에게 더 이상 집은 필요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남은 몇 개의 풍선과 함께 사라져가던 칼의 집.집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제는 부와 가치로 자리잡기 시작한 집.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이사를 가고,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집을 산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공간을 꾸미고새로운 물건을 들여 테트리스 하듯 집을 짜맞춘다. TV와 잡지를 통해 공간활용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리모델링과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가 쏟아지며싼 집을 비싸게 만드는 요령도 알려준다. ​아름다운 집이 좋은 집인냥 포장되고 팔린다.​나는 혼자 살지만남과 함께 살아야 하는 일들이 많아졌고, 나의 공간이지만남의 공간이기도 한 집에 살게 되었다. 내뜻대로 살 수 있지만내뜻대로 살 수 없게 되었다. 내 나름의 개성이 살아있지만같이 사는 공간에 대한 규제가 많아졌다. 이게 우리가 사는 집의 모습이다.​버려진 낡은 건물의 시작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건축가의 제안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건물에 찾아와 나만의 집을 짓기 시작한다. 철공소, 꽃집, 양복점, 과자가게, 시계점과 곡예사, 목수까지 너무 다른 사람들이 모여정말 다른 집을 짓는다.​나만의 공간이므로 나만의 생각으로 꾸미고 만드는 일에 열중한다. 하지만 함께의 공간이므로 다 같이 만들어야 한다는 건축가의 말에조화롭게 함께 만드는 모두의 집, 꿈의 집이 된다.​그리하여, 행복을 찾은 건물​같은 집에서서로 다른 누군가와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와함께 살면서 같이 만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공동주택에서의 삶이 당연한 아이들에게어울려 사는 것에 대한 의미를 한 번쯤 생각하게 할 듯 하다.

각양각색 사람들이 함께 꿈꾸는 ‘모두의 집’으로 놀러 오세요! 여러분은 어떤 집을 꿈꾸나요? 꿈꾸는 집이 저마다 다르면 함께 살 수 없는 걸까요? 여기 몇 년째 공사가 중단된 버려진 건물이 있습니다. 왜 나만 멋진 건물이 될 수 없는 걸까……. 건물은 날마다 슬펐습니다. 어느 날, 건축가 아저씨가 건물의 딱한 사정을 듣고는 ‘스스로 집을 짓는 사람은 이 건물에 살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내걸었습니다. 그러자 철공소, 꽃집, 과자 가게, 양복점 사람들과 곡예사, 시계공, 목수가 찾아와 저마다 자기만의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공동의 장소를 서로 자기 방식대로 꾸미겠다며 사람들끼리 갈등과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과연, 버려진 건물은 자신의 바람대로 행복하고 멋진 건물이 될 수 있을까요? 행복을 찾은 건물 은 건축가였던 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의 집’을 완성해 가며 진정한 행복을 깨달아 가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수채화 기법의 따뜻하고 서정적인 그림체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지은 집을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차이와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며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되돌아보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