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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학교 다닐 때 읽었던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은 있었는데, 어떤 책은 보았더니 영어책보다도 안읽히는 책도 있었어요. 그러던 차에 이윤기 선생님 감수에 이다희 역자, 페린 본 원전에 그리스어와 영어 대조... 등등 책 설명을 보니 두근두근! 읽어보고 싶었어요. 10권이나 되다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장바구니에만 넣어놓고, 도서관에서 볼까 하던 차에10년 대여가 나와서 바로 구매했고, 다 읽었습니다! 번역이 깔끔해서 읽기도 좋았고, 사진이나 지도 등 자료가 많아서 좋긴 했는데, 자료 때문에 역시나 종이책으로 또 사고 싶어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은 영웅들의 이야기이다. 1세기 무렵 헬라스에 살았던 역사가 플루타르코스가 위대한 헬라스 사람 한 명과 위대한 로마 사람 한 명을 붙여 한 쌍으로 서술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총 마흔네 명의 생애를 그리고 있다.(추가로 네 명의 생애가 독립적으로 전해진다.) 이 영웅전은 단순히 위대한 사람이 어떤 대단한 업적을 남겼는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는 않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실패를 겪어본 이들이고, 배신을 당해본 이들이며 슬픔을 아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들이 자신의 실패, 슬픔, 삶의 어려움 앞에서 어떠한 자세를 가졌는지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웅들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일반 사람들도 친절하지 않은 운명과 마주하려면 용기와 특별한 신념이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세트 (전10권 완간)